“창의력은 IQ보다 노력이 중요”

  • 입력 2009년 5월 20일 02시 57분


LG경제硏 기업 창의성 보고서

“머리 좋은 사람이 창의적이라는 것, 나이 든 직원은 창의력이 떨어진다는 것, 기발한 아이디어는 자유로운 조직 분위기에서 나온다는 것, 창의성에 대한 최고 보상은 ‘돈’이라는 것…. 이 모든 건 편견에 불과하다.” LG경제연구원은 19일 ‘조직 창의성을 가로막는 6가지 편견’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기업의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 극복해야 할 대표적 오해들을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먼저 “창의적인 기업이 되려면 조직 전체를 머리가 좋고 튀는 사람들로 채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관리자들이 많지만 이는 편견”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연구를 통해 밝혀진 지능과 창의력 간의 상관관계는 미약한 수준으로, 창의성은 지능보다는 도전과 집념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 보고서는 “조직 창의성을 높이고자 하는 기업은 똑똑한 인재 확보보다 구성원의 동기 부여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기존 직원들의 역량을 폄하하고 새로운 인재 확보에만 매달리는 자세를 경계하라”고 조언했다.

나이가 많을수록 창의력이 떨어진다는 통념도 고정관념이라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실제 일본과 미국의 유명 연구소 인력을 조사해 보면 60대 연구원의 업적이 40대 미만 연구원들보다 뛰어난 경우도 많다고 이 보고서는 전했다.

한편 자유로운 근무환경과 시간적 여유가 보장돼야 직원들의 창의성이 높아진다는 것도 대표적 편견으로 꼽혔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