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GIFT]잘고른 생활가전 ‘명품 안 부럽다’

  • 입력 2009년 4월 30일 02시 57분


부모와 떨어져 있다면 화상대화 웹캠… 아내에겐 웰빙 제모기…

“선물은 ○○다.”

옆집 오빠를 짝사랑하는 A 양에겐 ‘고백’. 첫 월급으로 빨간 내복을 고르는 B직장인에겐 ‘효도’. 군대 간 동생에게 소포 꾸러미를 부치는 C형님에겐 ‘우애’, 한평생 함께한 아내를 위해 선물을 사는 노신사에겐 ‘맹세’….

당신의 동그라미 속 단어는 무엇인가? 해석은 제각각, 하지만 뜻은 하나, 선물은 ‘마음의 표현’이다. 누구에게 무엇을 줄 것인지 결정하는 순간부터 즐거운 고민이 시작되는 5월. 특히 가족에게 선물을 많이 하는 때인 만큼 가족을 주제로 한 디지털 생활가전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잘 고른 생활가전 선물, 열 ‘명품’ 안 부럽다”고 외치는 부모님과 아내, 그리고 자녀. 이들에게 알맞은 선물은 무엇일까?

○ 신세대 자녀가 부모님에게

요즘은 부모님들도 디지털 기기에 친숙한 편. 특히 원룸족, 핵가족 등이 보편화 되면서 부모님을 자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늘었다. 이로 인해 부모님에게 ‘웹캠’을 선물해 화상 대화를 하는 자녀들이 늘고 있다. 스위스 디지털 기기 제조업체 로지텍의 ‘퀵 캠 스피어AF’는 얼굴인식기능인 ‘지능형 이미지 추적’ 프로그램이 탑재됐다. 자동으로 얼굴을 따라 렌즈가 움직여 작동법을 몰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지갑이 얇은 자녀라면 10만 원 대 전동칫솔도 좋은 선물거리가 될 수 있다. 필립스의 음파전동칫솔 ‘소닉케어 플렉스케어’는 양쪽 윗니 아랫니를 30초 간격으로 2분 간 치아를 닦을 수 있도록 타이머가 울린다. 또 치아 노화, 구강 상태에 따라 3가지 세정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 부부 사이에는

남편에게 ‘면도기’가 있다면, 아내에겐 ‘제모기’가 있다. 필립스의 ‘사티넬 아이스 프리미엄’은 여성의 민감한 피부에 맞게 설계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알로에 베라 성분이 첨가돼 피부 자극을 줄여주며 제모기에 부착된 ‘아이스 쿨러’가 냉찜질 효과를 낸다.

아내를 주방 설거지에서 해방시키고 싶은 착한 남편에겐 식기세척기가 정답이다. 독일 가전 브랜드 ‘밀레’의 식기세척기 ‘G1002 시리즈’는 식기의 종류나 재질, 음식 찌꺼기 등 7가지 세척프로그램으로 설거지를 해준다.

○ 엄마가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장녀에게

좋은 옷을 구입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옷장 관리. ‘LG제습기’는 휴대하기 간편한 크기로 어디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자동 습도조절’ 기능으로 50∼60% 수준의 습도를 유지할 수 있으며 옷장 속 공기를 상쾌하게 하는 ‘공기 청정’ 기능도 있다.

원룸 ‘싱글족’ 자녀에게는 삼성전자가 최근 내놓은 2009년형 저소음 진공청소기도 좋다. 이 제품은 먼지통을 화산 분출구 모양으로 설계한 ‘볼케이노 사이클론’ 방식으로 먼지통 상부에서 최대 9개의 회오리를 발생시켜 먼지를 빨아들인다. 특히 청소를 하며 전화 통화나 TV 시청이 가능할 정도로 소음을 58dB까지 낮췄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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