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경상흑자 36억달러… 3월엔 50억달러 예상

  • 입력 2009년 3월 31일 02시 53분


원화가치 하락으로 수출 감소폭이 줄고 해외로 나가는 관광객도 감소하면서 2월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2월 경상수지가 36억8190만 달러 흑자를 냈다고 30일 발표했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10월 사상 최대 규모인 47억5300만 달러 흑자를 냈지만 이후 흑자 규모가 계속 줄다가 올 1월에는 16억3580만 달러 적자를 냈다.

2월 상품수지는 수출입 모두 감소했지만 수입 감소세가 수출 감소세보다 훨씬 커 1월 17억4000만 달러 적자에서 31억5000만 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서비스수지는 해외여행과 유학연수비 지급이 줄어들면서 1월 7억1000만 달러 적자에서 2월에는 적자 규모가 4억9000만 달러로 줄었다.

이영복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3월 무역흑자가 45억 달러에 이르고 경상이전수지도 흑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3월 경상수지는 사상 최대인 50억 달러 흑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