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은 이날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고용 감소, 가계소득 악화, 신용 경색 등으로 내수 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데다 예상보다 심각한 세계경제 침체로 한국의 수출이 작년보다 16.4%나 감소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도 작년보다 각각 3.9%와 11.2%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금융시장 안정 및 경기부양 정책의 효과가 예상되는 올 하반기(7∼12월) 경제성장률(―2.1%)이 상반기(1∼6월)의 ―5.3%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정부가 최근 발표한 약 29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이 차질 없이 추진된다면 경제성장률은 전망치(―3.7%)보다 1.1%포인트 개선된 ―2.6%를 기록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