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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1월 29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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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레저-외식비 대폭 감소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지출을 줄인 분야는 의복 구입과 문화·레저활동, 외식 부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의 과외비와 가족의 용돈, 경조사비는 불경기에도 줄이지 않고 예전 수준을 유지하는 사람이 많았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수도권 520여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28일 발표한 ‘최근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 가구의 77.2%가 “1년 전에 비해 소비 규모를 줄였다”고 응답했다.
소비 규모가 1년 전과 비슷하다는 대답은 21.0%였으며 ‘늘었다’는 답변은 1.7%에 불과했다.
‘어떤 분야의 지출을 줄였느냐’는 질문에는 의복 구입비(20.5%)를 줄였다는 사람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문화·레저비(17.2%), 외식비(16.5%), 식료품비(15.7%) 등의 순이었다.
경조사비(0.9%), 자녀과외비(2.3%), 가족 용돈(2.5%) 등을 줄였다는 응답자 수는 극히 적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외식비(37.3%), 30대는 문화·레저비(28.1%), 40대는 의복 구입비(23.7%), 50대는 식료품비(33.7%)를 줄였다는 답변자가 가장 많았다.
20대는 외식비와 식료품비, 의복 구입비를 줄였다는 사람이 각각 20%를 넘었으나 문화·레저활동비를 줄였다는 사람은 2.7%에 불과했다. 40대와 50대 중 자녀 과외비를 줄였다고 답한 가구는 각각 1.0%뿐이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