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새 학기, 아이디어 상품 가득

  • 입력 2009년 1월 22일 02시 55분


새 가방 메고 학교갈 생각에… 새 책상에서 공부할 생각에…

■ 우리 아이 선물 이렇게 골라요

초중고교 입학 및 개학 시즌을 앞두고 책가방과 학생 가구 등 신학기 제품들도 제철을 만났다.

좀처럼 지갑을 열기 어려운 부모들의 경제 상황을 고려해 일부 업체는 다양한 가격 할인 및 선물 증정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 건강 지켜주는 책가방

올해 초등학생 책가방의 키워드는 ‘건강’과 ‘안전’. 성장기인 아이들의 발육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무게를 최소화하고 기능성을 극대화한 제품들이 대세다.

휠라 키즈①는 신제품에 체형을 잡아주는 U자형 어깨끈을 달았다. 천연 고무나무 추출 소재인 라텍스를 사용해 습기 제거 및 항균 기능이 뛰어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무게도 600g 미만으로 가벼운 편.

또 가방마다 탈부착이 가능한 호신용 경보기가 달려 있어 위급한 순간 잡아당기면 큰 경보음이 난다.

빈폴 키즈②는 8kg 이상의 물체를 300회 이상 넣어도 봉합 강도나 외관상 이상이 없는 ‘튼튼한’ 가방을 내놨다.

또 야외 활동이 잦은 아이들을 위해 오염에 강한 테플론 코팅 소재를 사용했다. 프라이팬 표면과 흡사해 물에 잘 젖지 않으며 통기성이 뛰어나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올해 처음으로 어린이용 책가방 시장에 뛰어든 리바이스 키즈③는 어깨끈 및 등판 내장재에 고품질 쿠션을 넣어 장시간 가방을 메고 있어도 피로함이 덜하도록 만들었다.

어린 학생들에게도 ‘디자인’은 중요한 선택 기준이다.

휠라 키즈는 학년별로 달라지는 아이들의 취향을 고려했다. 저학년용 제품에는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눈에 잘 띄는 연두와 노랑 등 밝은 색상을 사용했다. 고학년은 세련된 느낌의 체크무늬를 활용했다.

빈폴 키즈는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생들이 즐겨 입는 체크무늬인 ‘프레피’ 디자인을 가방에 적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빈폴 키즈 이윤주 디자인실장은 “올해는 스포티한 디자인보다는 네이비와 레드 등 기본 컬러에 체크무늬로 포인트를 준 깔끔한 디자인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 새 가구로 우리 아이 기(氣) 살리기

새 가구로 아이에게 기분 좋은 새 학기를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한샘은 최근 사용 기간을 대폭 늘린 신제품 ‘아이블럭’과 ‘메이엘 5000’을 내놨다.

블록 장난감처럼 원하는 대로 쌓아서 사용하는 아이블럭은 성장 과정에 따라 다양한 맞춤 설계가 가능하다. 메이엘 5000은 여자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등나무 줄기 질감의 소재를 사용해 따뜻한 느낌을 살렸다.

까사미아는 중고교생을 위한 공부방 가구들을 선보였다. 컴퓨터를 올려놔도 비좁지 않은 널찍한 책상과 바퀴가 달려 있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책상 서랍 세트, 수납공간이 넉넉한 책장 등이다.

에넥스도 10대와 20대를 위한 학생가구 ‘웰조이’와 ‘노이’를 선보였다. 기존 직사각형 형태에서 벗어나 유선형의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채택했다. 가구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해 안전도 함께 챙겼다.

자녀방 ‘리뉴얼’에 나선 부모들을 위한 풍부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한샘은 다음 달 28일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아이방 꾸미기’ 이벤트를 실시해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 스탠드 등 인테리어 소품을 제공한다. 회사 홈페이지(www.hanssem.com)에서 경품 및 할인 쿠폰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에넥스는 자체 온라인 쇼핑몰(www.enexeshop.co.kr)에 가입하는 회원에게 10%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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