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환급-저소득층 쿠폰 검토할 만” 안종범 교수 주장

  • 입력 2008년 12월 29일 02시 58분


내년 1분기(1∼3월)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되는 4월 이후 국내 금융시장에 혼란이 올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종범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26일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기획재정부 고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재정부 워크숍에서 “지금은 경제적으로 세계대전에 준하는 전시 상황”이라며 “내년 1분기 국내 기업실적이 워낙 안 좋게 나올 것이기 때문에 실제 실적이 발표되는 2분기(4∼6월) 들어 금융시장에 엄청난 소용돌이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지금 정치 이념 공방만 하는 것은 전시에 어떤 옷을 입을지를 놓고 싸우는 것과 같다”면서 “세금 환급이나 물건을 구매하는 데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 형식의 쿠폰을 나눠주는 정책을 논의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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