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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8월 16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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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무역적자가 19억3600만 달러(약 2조134억 원)로 잠정치보다 3억1000만 달러 늘어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관세청은 7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0% 증가한 410억9300만 달러, 수입액은 47.2% 늘어난 430억2900만 달러였다고 15일 밝혔다.
7월 무역적자는 1월(39억1600만 달러) 이후 월 단위로는 가장 큰 규모. 올해 들어 7월까지 무역적자 누계도 83억4900만 달러로 불어났다.
지난달 수입 증가세를 주도한 것은 원자재로 수입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66.7% 증가한 278억5200만 달러에 달했다. 무역적자의 주범으로 꼽혀온 원유는 도입 물량이 97만7000t으로 지난해 7월(98만200t)보다 0.3% 줄었으나 금액은 오히려 81.4% 급증한 93억2400만 달러에 이르렀다.
철강 수입액도 39억6000만 달러로 95.4% 늘었고 광물(22억9700만 달러)과 곡물(6억3700만 달러) 수입액도 각각 51.1%, 58.7% 증가했다.
수출액은 석유제품이 49억600만 달러로, 지난해 7월 대비 140.8% 늘어나며 1위를 차지했다. 반면에 반도체(32억500만 달러) 수출액은 5.9%, 승용차(23억3300만 달러) 수출액은 9.0% 줄었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