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도는 자금 MMF로 몰린다

  • 입력 2008년 7월 18일 02시 52분


수탁액 83조… 사상 최고치 근접

물가 급등과 주가 하락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이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로 몰리고 있다.

17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16일 기준 MMF 수탁액(설정액)은 전날보다 3조1290억 원 늘어난 83조2390억 원으로 2005년 8월 18일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84조980억 원)에 근접했다. MMF 수탁액은 이달 들어서만 12조 원 이상 급증했다.

이는 물가상승률이 급등하면서 은행 예금의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돌아서는데다 증시마저 불안한 양상을 보이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성 자금들이 단기 상품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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