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FTA비준 촉구대회

  • 입력 2008년 5월 21일 03시 14분


보수단체 주최… 재계도 설득 총력

17대 국회 마감이 23일로 다가오면서 각계의 우파(右派) 인사 및 경제계를 중심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용래 전 서울시장, 김현욱 전 국회 외무통일위원장, 박세직 재향군인회장 등 보수성향 인사들이 참여하는 ‘한미 FTA 비준 촉구를 위한 새물결국민운동중앙회’는 20일 동아일보에 실은 의견 광고에서 “22일 오후 3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한미 FTA 국회비준 촉구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새물결국민운동중앙회는 “미국은 세계 최대의 시장”이라며 “국가경제를 되살리고 선진한국의 미래를 위해 17대 국회는 (한미 FTA 비준이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올해 초부터 한미 FTA 비준 촉구 성명을 발표해온 경제계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와 소속 기업인들은 최근 공동 명의로 한미 FTA 비준을 호소하는 편지를 의원들에게 발송하고 의원들과의 개별 접촉을 강화하는 등 총력전을 펴고 있다.

특히 이희범 무협 회장은 수시로 국회를 방문해 한미 FTA 비준 설득 작업을 하고 있으며,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71개 지역 상의 회장단이 서명한 ‘한미 FTA 국회 비준 촉구 호소문’을 16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 전달했다.

회장단은 호소문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와 연계해 한미 FTA에 반대하거나 비준을 미루는 것은 국익을 외면하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학회와 한국국제상학회, 한국무역상무학회 등 19개 무역 관련 학회 대표들도 최근 성명을 내고 “한미 FTA 조기 비준과 발효를 간절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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