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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5월 9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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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회사들을 하나로 묶으면 확고한 물류 분야 1위 기업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대한통운 인수합병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재계에 따르면 금호그룹은 대한통운, 대한통운국제물류, 아시아나공항개발, 한국복합물류 등 4개 계열사를 합칠 경우 그룹 물류사업의 효율과 시장지배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고 합병을 검토 중이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그룹 내부에서 4개사의 합병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앞으로 정부 관련 기관과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병 시점은 이사회 통과와 주주들의 동의 절차 등이 남아 있어 정확히 밝히기 어렵다는 것이 그룹 측 주장이다.
합병이 성사되면 대한통운은 다른 계열사의 국내 복합화물터미널 등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고, 반대로 다른 계열사는 대한통운의 오랜 물류 노하우를 전수받아 경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이달 초 금호그룹은 합병 준비 과정의 첫 단계로 4개사의 조직을 통합했다.
조직 통합을 통해 금호그룹의 물류 부문은 크게 국내물류부문총괄, 국제물류부문총괄, 택배·렌터카부문총괄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이번 조직 통합의 특징은 국제물류 부문의 강화”라며 “앞으로 금호그룹 물류 부문이 글로벌 물류업체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물류 관련 계열사 현황(단위: 원) | |||
| 물류 관련 계열사 | 주업종 | 매출액 | 영업이익 |
| 대한통운 | 일반 화물차운송업 | 1조2669억 | 629억 |
| 한국복합물류 | 화물자동차 터미널 운영업 | 3028억 | 266억 |
| 대한통운국제물류 | 화물운송 중개, 대리 관련 서비스업 | 535억 | 57억 |
| 아시아나공항개발 | 비주거용 건물 임대업 | 105억 | 51억 |
| 자료: 대한상공회의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