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삼은 해조류 등이 사라진 ‘갯녹음 어장’에서도 잘 적응하고 일반 해삼에 비해 가격도 높다.
지난해 2월 산란 유도, 인공수정 등을 거쳐 기른 홍해삼 종묘를 시험 방류한 결과 8개월여 만에 15∼20cm 크기로 성장했다. 올해 방류되는 홍해삼은 1년 6개월 정도 지나면 해녀들이 채취해 횟집 등에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홍해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해양수산자원연구소,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등과 공동으로 항암, 항염 등의 기능성 물질조사도 실시한다.
붉은색을 띠는 홍해삼은 제주지역에서 1990년대까지 연간 100t 넘게 생산됐으나 2000년 86t, 2005년 52t, 지난해 38t 등으로 해마다 생산량이 줄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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