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시 상하한폭 1~2%로 대폭 축소

  • 입력 2008년 3월 27일 03시 01분


베트남 정부가 급락하는 증시를 안정시키기 위해 주가 상하한가 제한폭을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한국투신운용에 따르면 베트남국가증권위원회(SSC)는 25일 “당분간 호찌민시장의 하루 상하한가 제한폭을 5%에서 1%로, 하노이시장은 10%에서 2%로 축소하며 27일부터 실시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베트남 정부는 “주가가 특별한 이유 없이 심리적인 요인으로 빠지고 있으며 더 이상 하락을 용인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조치로 26일 호찌민시장의 VN지수는 전날보다 1.62% 급등한 504.67로 마감했다.

한국투신운용 글로벌운용본부 현동식 팀장은 “베트남 정부의 조치는 개인들의 투매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사실상 거래를 중단시키겠다는 뜻으로, 이 조치는 2주∼1개월 정도 지속될 것”이라며 “이 기간에 증시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시장이 반등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트남 VN지수는 25일 500선이 무너지면서 496.64로 마감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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