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탱크 전경련’ 가속도

  • 입력 2008년 3월 12일 02시 59분


“자원 - 에너지 전문가를 찾습니다”

“유능한 자원·에너지 전문가를 찾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이어 전문인력 채용을 강화하는 등 ‘싱크탱크’로 발돋움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11일 전경련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경력직원 공개채용 대상에 매년 통상적으로 뽑는 법무와 회계 전문가 외에 미래산업과 자원·에너지, 윤리경영 및 사회적 책임(CSR) 경력자까지 포함됐다.

이에 앞서 전경련은 지난달 초 전략사업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규제개혁팀과 미래산업팀 등을 각각 새로 만드는 등 대대적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전경련을 싱크탱크로 ‘업그레이드’하려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과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옮긴 이윤호 전 상근부회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전경련 사무국 직원들은 보고 있다.

정병철 신임 전경련 상근부회장도 지난달 취임사를 통해 “국가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싱크탱크로 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조직개편으로 업무가 고도화되면서 앞으로는 수시 채용으로 핵심 전문인력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경련 안에서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한국경제연구원의 연구인력 확충도 진지하게 검토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경연의 박사급 연구인력(원장 포함)은 23명으로 한국개발연구원(51명)과 삼성경제연구소(83명), 현대경제연구원(28명) 중소기업연구원(28명) 등에 비해 적은 편이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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