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협력업체 우영 부도

  • 입력 2008년 3월 4일 02시 59분


삼성전자의 1차 협력업체인 우영은 3일 “만기가 도래한 약속어음 91억6400만 원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가 발생했다”며 “13일 코스닥 상장(上場)이 폐지됨에 따라 이달 4∼12일 정리매매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전자 및 디스플레이 부품 전문 제조업체인 우영은 액정표시장치(LCD)를 만드는 데 쓰이는 후면광원장치(BLU) 부품을 삼성전자에 공급해 왔다.

우영의 부도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특검을 받고 있는 삼성에 대한 납품 물량 감소 등이 부도에 일부 영향을 준 것 아니겠느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삼성전자 측은 “신규 사업 확장 과정에서 유동성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안다”며 연관설을 부인했다.

일부 신용평가기관은 “한 번도 적자를 내지 않은 기업이 갑자기 망한다는 것이 납득되지 않는다”는 반응도 보였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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