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왕도 삼성TV 본다

  • 입력 2008년 1월 6일 19시 53분


지난해 12월25일 TV를 통해 영국 전역에 방송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크리스마스 메시지 화면에 삼성전자의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TV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매년 BBC를 통해 국민들에게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 방송은 영국의 시청자들이 즐겨보는 인기 크리스마스 프로그램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여왕의 메시지와 함께 버킹엄 궁 방 안의 모습도 공개됐는데, 이 화면에서 여왕의 왼편 창 앞에 놓여진 삼성전자의 TV가 카메라에 잡힌 것이다.

영국 왕실은 이날 삼성전자 TV를 통해 젊은 시절의 여왕이 TV로 성탄 메시지를 전하는 50년 전 흑백 영상을 보여줬다.

삼성전자 TV는 이미 지난해 여름 고든 브라운 영국 신임 총리가 관저로 이사하는 모습에서도 이삿짐에 포함돼 있는 것이 포착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LCD TV는 영국시장에서 2년 째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며 "여왕과 총리가 삼성 TV를 본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 판매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임우선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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