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최근 5개월간 22조원 순매도

  • 입력 2007년 11월 14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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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급등 중국 관련주 많이 팔아

외국인 투자가들이 최근 5개월 동안 국내 증시에서 22조 원을 순매도(매도에서 매입을 뺀 것)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특히 최근 주가가 급등한 중국 관련주 위주로 팔았다.

13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이달 13일까지 코스피시장의 외국인 순매도액은 22조318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외국인 보유비중(12일 기준)은 5월 말 36.2%에서 32.2%로 낮아졌다.

올해 월별 순매도액은 8월에 8조7038억 원까지 늘었지만 9월 1조8964억 원, 10월 808억 원으로 매도세가 둔화됐다. 하지만 11월 들어 미국 신용경색 우려와 고유가, 달러화 약세 등의 여파로 외국인 순매도액은 2조3758억 원으로 늘었다.

업종별로는 철강 금속(4조7757억 원), 운수장비(3조5561억 원) 화학(2조8283억 원) 등의 순으로 순매도액이 큰 것으로 조사돼 외국인들이 그동안 가격이 많이 오른 중국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판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기관과 개인은 각각 12조6558억 원과 5조5386억 원을 순매입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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