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암반저장쌀’ 최우수 브랜드 선정

  • 입력 2007년 11월 13일 0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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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이른바 ‘브랜드 쌀’의 난립을 막고 소비자에게서 신뢰받는 우수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실시한 평가에서 ‘암반저장쌀’이 최우수 브랜드로 뽑혔다. 암반저장 쌀은 지난해 평가에서는 우수 브랜드로 선정됐다.

이 쌀은 김해와 산청, 거창 등 6개 시군의 친환경 쌀 작목반으로 구성된 ‘경남 친환경쌀 유통사업단’이 옛 남해고속도로 김해 진영터널을 임대해 습기를 없애고 자연 상태에서 14도를 유지해 햅쌀처럼 보관한 것. 옛 진영터널은 새 터널이 뚫리면서 폐쇄됐다.

우수 브랜드로는 진주시 주흥미곡종합처리장의 ‘동의보감’과 거창군농협연합의 ‘밥맛이 거창합니다’가 선정됐다. 또 장려 브랜드에는 함양농협의 ‘지리산 황토쌀’, 김해시 PN라이스의 ‘5℃ 이온쌀’, 의령농협의 ‘자굴산 골짝쌀’이 뽑혔다.

경남도는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이번 평가를 한국산업경제개발원에 위탁했다. 개발원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 경남농업기술원, 한국식품연구원 등과 합동으로 8월부터 3개월 동안 밥맛, 소비자 평가 등 4개 분야를 심사했다.

우수 브랜드 시상식은 13일 오전 10시 경남도청 도민홀에서 개최되는 제12회 농업인의 날 행사에서 열린다.

도는 이번에 선정된 6개 쌀 생산단체가 포장재 개발과 생산시설 개선을 할 수 있도록 5억 원을 지원해 명실상부한 경남의 브랜드 쌀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경남도 강상덕 농업정책과장은 “경남에는 현재 200개 이상의 쌀 브랜드가 난립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혼란스러울 뿐 아니라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우수 브랜드 육성을 통해 자연스럽게 브랜드 통폐합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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