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후 미분양 주택 2001년 이후 최다

  • 입력 2007년 1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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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 현재 1만5116채

전국적으로 미분양 주택이 늘고 있는 가운데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8월 말 현재 전국 미분양 주택은 9만1714채로 한 달 전보다 1056채(1.2%)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미분양 주택은 1998년 말(10만2701채)에 정점에 이른 뒤 줄었다가 다시 꾸준히 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297채(5.4%) 늘어난 5817채로 나타났고 지방은 759채(0.9%) 증가한 8만5897채다. 지방이 93.7%로 미분양 주택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전달에 소폭 감소했던 수도권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 가운데 공사가 끝난 뒤에도 미분양으로 남은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5116채로 1개월 전에 비해 1953채(14.8%) 급증했다. 이는 2001년 1월 1만5543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000년 9월에 1만8255채였으나 이후 줄곧 감소해 2002년 말에는 5425채까지 줄었다가 2004년부터 작년 말까지 1만3000여 채 수준을 유지해 왔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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