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거장들이 그리는 미래 “우주서 인터넷 접속시대 곧 온다”

  • 입력 2007년 10월 1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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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시대가 얼마 남지 않았다.”(빈튼 서프)

“가상세계는 월드와이드웹(www)보다 더 일상적인 인터넷 서비스로 자리 잡을 것이다.”(필립 로즈데일)

세계 정보기술(IT)업계의 유명 인사인 서프 구글 부사장과 로즈데일 린든랩 최고경영자(CEO)는 17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 2007’에 참석해 IT 발전에 따른 미래 변화를 이같이 예측했다.

인터넷 데이터 전송 표준규약인 TCP를 만든 서프 부사장은 이날 강연에서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의 제트 프러펄션 연구소가 인터넷 접속 영역을 태양계로 확대할 수 있는 새로운 인터넷 프로토콜(IP)을 개발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행성 간 거리와 자전 문제 때문에 발생하는 장애와 간섭을 극복할 수 있는 굉장히 강력한 IP”라며 “2010년까지 우주공간에서의 전송기술 표준화 작업이 이뤄지고 나면 행성 간 커뮤니케이션의 근간이 마련돼 인간과 로봇의 우주 연구개발이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3차원 가상세계 서비스인 세컨드라이프의 창업자 로즈데일 CEO는 “가상세계는 (시각적으로 볼 수 있어) 언어가 달라도 장벽 없이 전 세계의 여러 공간을 체험하고 사람들과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급속도로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에 힘입어 이러한 서비스는 실제 세계와 같이 완벽해질 것”이라며 “가까운 미래에 가상세계는 전 세계 사람들이 일상을 보내고 꿈을 펼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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