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계3.4동에 9110가구 대단지 조성

  • 입력 2007년 10월 15일 15시 37분


철거민들의 집단 이주정착지인 서울 노원구 상계 3.4동 일대에 최고 40층 높이, 9110가구 규모의 대규모 주택 단지가 조성된다.

노원구는 상계 3.4동 일대 64만7414㎡(19만5843평) 규모의 `상계 재정비 촉진지구(재촉지구)'에 아파트 9000여 가구를 건립하는 내용의 재정비 촉진계획안을 마련해 최근 주민 공람공고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이 일대는 6개 구역으로 나뉘어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임대주택 1788가구 등 총 9110가구가 세워진다.

구는 수락산과 불암산으로 둘러싸인 구릉지 형태의 지형을 살려 `친환경.자연 타운' `커뮤니티 타운' `신개념 주거 타운'을 3대 테마로 정해 개발키로 하고 `상계U-밸리 뉴타운'이란 명칭을 붙였다.

이곳에는 주택재개발 사업을 통해 뉴타운 가운데 가장 높은 40층짜리 아파트를 포함, 테라스형(아랫집 지붕이 윗집 테라스가 되는 경사지의 연립주택), 중정형(가운데 정원을 갖춘 소규모 연립주택), 타워형(탑처럼 뾰족한 형태), 판상형(성냥갑 형태) 등 다양한 형태의 주택이 들어선다.

단지 입구에 해당하는 남단에는 40층 높이에 주거, 편의시설 기능이 복합된 `랜드마크타워'가 세워지고 그 주변에는 상징공원도 만들어진다.

또 단지 중심부에는 복원이 진행 중인 당현천과 이어지는 폭 10m, 길이 1㎞의 친수공간 `새 물길'이 조성되고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의 역세권에는 야외 공연장 등을 갖춘 1만6000여㎡ 규모의 중앙공원과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선다.

수락산.불암산으로 이어지는 사통팔달의 녹지띠 및 보행자 전용 녹도가 생기고 경사가 심한 지형을 감안, 경사형 에스컬레이터를 만들어 단지 내 보행용으로 이용하고 주차장도 계단식 데크형으로 조성된다.

이밖에 간선도로인 상계로를 6차선(30m)으로 확장하는 등 가로망을 정비하고 초등 및 중.고등학교 1곳씩 신설, 도서관.복지시설 등 문화복지 인프라 구축 등 기반시설 확충 작업도 진행된다.

구는 이 같은 정비 사업을 위해 용도지역을 1¤2단계 올려 대부분을 2종 12층 일반주거지역으로 통합하고 용적율은 최대 294%, 평균 230% 이하로, 층고는 2¤40층(평균 19층)으로 하는 계획안을 마련했다.

가구당 분양 면적은 최소 51㎡에서 최대 185㎡로 다양해지고 녹지면적 비율은 종전 2.57%에서 11.3%로 크게 높아진다.

60년대 말 청량리, 왕십리 등의 판자촌이 철거되면서 형성된 집단 이주지인 이곳에는 8900여가구, 2만2000여명이 살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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