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이날 내놓은 ‘2007년 하반기 경제 전망’에서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5%로 전망했다. 하반기(7∼12월) 성장률은 4.7%로 예상했다.
한은이 전망치를 수정한 것은 상반기(1∼6월) 성장률이 예측치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당초 4.0%로 내다봤는데 실제로는 수출 증가와 내수 개선 등으로 4.4%가 나왔다.
민간소비는 기존 4.0%에서 4.1%로, 설비투자도 6.0%에서 7.5%로 상향 조정했다.
한은은 수출이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해외 수요가 늘어나면서 상반기 10.6%에 이어 하반기에도 11.4%의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는 연간 20억 달러 내외의 흑자로 예상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상반기 2.2%에 그쳤으나 하반기에는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2.6%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실업률은 지난해 3.5%보다 하락한 3.3%로 예상됐다.
LG경제연구원도 이날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2%에서 4.5%로 수정한 뒤 “경기 상승 국면이 이어져 내년에는 성장률이 5.0%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한국은행이 보는 올해 경제 전망 (전년 대비 증가율, 단위: %) | ||
2006년 | 2007년 | |
경제성장률 | 5.0 | 4.5 |
민간소비 | 4.2 | 4.1 |
설비투자 | 7.6 | 7.5 |
상품수출 | 12.6 | 11.0 |
상품수입 | 10.8 | 10.2 |
실업률 | 3.5 | 3.3 |
소비자물가 | 2.2 | 2.4 |
자료: 한국은행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