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은행 지주회사의 자본적정성 규제기준을 내년 1월부터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로 바꾸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는 은행 지주회사의 자본적정성 규제기준은 '필요자본 대비 자기자본비율 100% 이상'으로 돼 있다. 하지만 이번에 규정이 바뀌면서 은행 지주회사도 앞으로는 은행과 똑같이 연결자기자본비율(BIS 비율)을 8% 이상 유지해야 한다.
금감위 관계자는 "BIS 비율은 전 세계 공통으로 쓰이는 자본적정성 체크수단인데 유독 한국의 은행 지주회사만 이 기준을 적용하지 않아 외국인투자자들이 잘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비 은행 지주회사에 대해서는 현행 규정이 그대로 적용된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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