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개인 취득 해외부동산 3억달러

  • 입력 2006년 10월 23일 0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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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부동산에 대한 거품 우려가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개인이 취득한 해외 부동산이 3억 달러를 넘어섰다.

2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개인이 취득한 해외 부동산은 3억437만 달러(794건)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취득 실적(932만 달러, 29건)에 비해 금액은 33배, 건수는 27배에 이르는 규모다.

1월 487만 달러(13건)에서 2월 1124만 달러(36건)로 증가한 데 이어 3∼5월에는 월별 2000만 달러대, 6월 이후에는 5000만 달러대로 투자 규모가 커졌다.

해외 부동산 투자 급증세는 올해 3월 주거 목적의 해외 부동산 취득 한도(100만 달러)가 없어지고, 5월 해외 부동산 투자가 100만 달러까지 허용되는 등 투자 규제가 완화된 탓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한국의 불안한 정치경제적 상황에 대한 우려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9월 취득 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미국(63건), 캐나다(27건), 뉴질랜드(8건), 중국(6건), 호주(4건) 등으로 북미와 대양주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이 7월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이 지역의 부동산 취득은 다소 줄고 있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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