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사람/장뇌삼 제주 첫 대량재배 이형세 씨

  • 입력 2006년 10월 13일 07시 01분


“한라산 장뇌삼을 국내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관광객에게 자랑할 수 있는 제주 대표 특산물로 키우고 싶습니다.”

한라산장뇌산양산삼영농조합법인 이형세(44·사진) 대표는 제주시 국유림 1만6000여 평에 산삼 종자를 심어 자연 상태로 기르는 장뇌삼을 재배한다.

제주지역에서 장뇌삼이 상업용 판매를 위해 대량 재배되기는 이번이 처음.

이 대표는 “4, 5년 동안 한라산 장뇌삼 재배에 매달린 결과 성공 가능성을 확신했다”며 “청정 자연림에서 자라기 때문에 산삼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재배지는 한라산 해발 400∼450m에 위치한 경사도 15도 내외의 산림. 연중 최고 기온이 28도 이하로 장뇌삼 재배에 적당하다.

이 대표는 “종자 파종, 묘목 식재, 2∼3년생 식재 등 3가지 방법으로 재배할 예정”이라며 “6∼7년생이면 출하가 가능하고 다른 지역 장뇌삼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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