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앞둔 신한銀 파격인사…女농구선수출신 본부장 발탁

  • 입력 2006년 3월 6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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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다음 달 조흥은행과의 통합은행 출범을 앞두고 3일 파격적인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 개인, 기업, 특수부문의 영업본부장을 비롯해 변화추진본부장 준법감시인 소호사업본부장 등 본부장급 37명이 정해졌다. 개인고객그룹 영업본부장에 내정된 이순희(54) 숙명여대지점장은 숙명여고와 조흥은행 농구팀에서 이름을 날렸던 농구선수 출신.

본부장은 부행장 바로 아래 단계 직급으로 각 지점 및 영업부서를 총괄하는 고위 관리직. 이 본부장은 ‘여성’과 ‘농구선수 출신’이라는 두 가지 선입견을 실력으로 뛰어넘었다.

변화추진본부장으로 내정된 박찬(49) 뉴뱅크추진본부장은 보수적인 은행 인사풍토에서 이례적인 ‘40대 발탁’ 사례로 꼽힌다. 전병학(51) 개인고객그룹 본부장은 1980년대 노조위원장을 지냈다.

이들의 공통점은 성(性)과 나이, 출신 성분에 관계없이 탁월한 영업성과만으로 지금의 위치에 올랐다는 것. 이들 모두 최근 수년간 업무평가에서 상을 받은 경력이 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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