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기도 싫고…일할 곳도 없고…“그냥 논다” 159만5000명

취업 준비생과 특별한 이유 없이 그냥 쉬는 사람들이 185만 명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많아졌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15세 이상 생산 가능 인구 가운데 경제활동에 참가하지 않는 인구(구직활동 기간 4주 기준)는 1월 말 현재 1520만6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3% 증가했다.

이러한 비(非)경제활동인구의 활동 상태는 ‘집안일’이 546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정규 교육기관, 입시 및 취업학원 통학 378만6000명 △육아 156만6000명 △심신장애 47만7000명 등이었으며 ‘기타’가 236만 명이었다.

‘기타’ 가운데는 아프거나 취업이 어려울 정도로 나이가 많지 않지만 취업할 생각이나 계획이 없는 ‘쉬고 있음’이 159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취업 준비 25만2000명 △진학 준비 17만 명 △군 입대 대기 5만2000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쉬고 있음’과 ‘취업 준비’는 2003년 1월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월별 기준으로 가장 많아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기가 어려운 현실을 보여 주었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