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탑의 운명은? 새 동전, 크기 줄이고 가운데 구멍도 검토

  • 입력 2006년 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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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크기를 대폭 줄인 새 10원짜리 동전을 발행하기로 함에 따라 현재의 다보탑 도안이 그대로 유지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은이 10원짜리 주화를 교체하기로 한 것은 동전 소재인 구리와 아연의 가격이 ‘돈값’을 훨씬 웃돌아 동전을 녹여 액세서리로 만드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 정남석 발권정책팀장은 31일 “22.86mm인 10원짜리 동전 지름이 50원짜리(21.6mm)는 물론 5원짜리(20.4mm)보다 작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5엔, 50엔짜리 동전처럼 중앙에 구멍을 내 제작 단가를 낮추는 방안도 검토될 전망이다.

한은 김두경 발권국장은 “새 10원짜리 동전은 크기와 소재를 바꾼다는 것 외에 도안 등은 아직까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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