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나누기]기업봉사단 나가신다!

입력 2005-12-06 03:01수정 2009-09-3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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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의 '사랑의 손길 펴기 운동'.
지난달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봉사단장인 유홍종 BNG스틸 회장을 비롯해 현대차 김동진 부회장, 기아차 정의선 사장, 모비스 한규환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재난구호 전문 사회봉사단’을 창설했다.

이 그룹이 재난구호 전문 사회봉사단을 설립한 것은 처음이다. 그룹 계열사에서 자원한 2000여 명의 임직원들은 환자 응급 조치나 구호장비 사용법 등 긴급 구조 관련 교육을 받은 뒤 태풍 수해 지진 등 국가 재난이 발생할 때 현장에 투입된다.

유홍종 봉사단장은 “긴급 봉사단은 그룹의 사회 공헌 실천의 핵심 주체로서 봉사 문화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기업들의 사회봉사가 다양한 방식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는 최고경영자(CEO)부터 빠지지 않는다.

○삼성

계열사별로 다양하게 추진해 온 사회 공헌 활동을 정비해 올해부터 ‘1사 1대표 사회 공헌 활동’ 체제로 전문화했다.

삼성전자 디지털 부문은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인 경기 수원시의 ‘화성 문화재 지킴이’를, 삼성SDI는 11년간 펼쳐 온 시각장애인 무료 개안 수술을 지원하고 있다. 계열사 CEO들은 대표 공헌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9월 말부터 한 달 가까이 진행된 ‘자원봉사 대축제’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대한생명

2005년을 사회 공헌 사업의 원년으로 삼고 지속적인 자원 봉사 활동을 정착시키기 위해 올해 5월 ‘사랑모아봉사단’을 출범시켰다.

‘사랑모아봉사단’은 4500여 명의 임직원과 2만6000여 명의 보험설계사 등 3만여 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국 8개 봉사단, 170개 봉사팀으로 이루어져 있다.

봉사팀은 양로원이나 보육원과 일대일 자매결연을 하고 월 1, 2회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 임직원은 연간 근무시간의 1%(약 20시간) 이상을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CJ

국내 지역아동센터와 공부방 아동들에게 필요한 교육프로그램 경비를 제공하는 비영리 웹사이트 도너스 캠프(Donors camp)를 통해 아동 교육에 집중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도너스 캠프는 CJ그룹이 시도하는 사회 공헌사업의 하나로 빈곤 아동 교육에 필요한 재원의 절반은 CJ 임직원들의 기부로, 나머지 절반은 CJ 나눔 재단의 운영기금으로 충당한다.

○현대중공업

울산에 본사를 둔 현대중공업은 해마다 불우이웃돕기에 8억 원의 성금을 기탁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중사랑자원봉사단’은 매주 한 차례 단원 7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10개 지역 일대의 쓰레기와 오물을 수거하며 환경 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불우이웃을 위한 ‘사랑의 김장담그기’, 울산대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정기음악회 행사도 열고 있다.

1995년부터 2003년까지 충북 음성군 꽃동네에서 ‘참사랑 나누기 실천 연수’를 실시해 8년 동안 2만6000여 명의 직원들이 모두 참가하기도 했다.

○한국야쿠르트

‘건강사회건설’이라는 창업 이념 아래 1700여 임직원들이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사랑의 손길 펴기 운동’이 대표적인 행사로 전 임직원이 매월 급여의 1%씩을 갹출해 사회 봉사 활동의 기금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월 1회 이상 의무적인 봉사 활동을 펴고 있다.

그동안 이 운동을 통해 사회 공헌 활동으로 쓰인 금액이 180억 원이 넘고 혜택을 받은 곳은 1800여 곳에 이른다.

○소망화장품

약국전용화장품 멜라클리어와 ‘꽃을 든 남자’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소망화장품은 강석찬 사장이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과 봉사에 대해 남다른 신념을 갖고 있다. 강 사장은 1995년부터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회사 매출액의 1%를 무료 개안 수술비로 내놓고 있으며 1999년부터는 추가로 매출액의 1%를 북한 어린이돕기에 쓰고 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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