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켓’인수로 시너지효과…e쇼핑몰 디앤샵 최우정 대표

  • 입력 2005년 4월 21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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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샵’ 900만 회원과 ‘온켓’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터넷 장터) 시스템 기반이 합쳐지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인터넷 쇼핑몰 디앤샵 최우정(사진)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온켓 인수로 마켓플레이스 시스템 구축 노하우를 배웠다”며 “업계 1위 옥션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디앤샵은 포털 사이트 ‘다음’의 인터넷 쇼핑몰. 매출이 2003년 2000억 원에서 지난해 5000억 원으로 급증하는 등 다음 전체 매출의 28.5%를 차지하고 있다.

최 대표는 비슷한 사업구조로 인해 디앤샵과 온켓 사이에 ‘충돌’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온라인 마켓플레이스가 인터넷 시스템 비즈니스라면 인터넷 쇼핑몰은 유통업”이라며 “두 사업 모델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가 누구나 쉽게 사고팔 수 있도록 해 주는 시스템 기반이 중요한 데 반해 인터넷 쇼핑몰은 좋은 상품을 개발하는 상품기획자(MD)의 역량이 중요하다는 것.

“미국 캐주얼 브랜드 ‘애버크롬비’나 속옷 ‘빅토리아 시크릿’은 한국에 마니아층이 형성될 정도로 유명 브랜드지만 아직까지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품을 들여올 유능한 상품기획자(MD)가 없기 때문이죠.”

최 대표는 “유능한 상품기획자(MD)를 발굴해 디앤샵을 차별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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