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 보고 노래강습 받고… 휴대전화 부가서비스 “놀라워요”

  • 입력 2005년 2월 24일 1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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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는 3월부터 카메라폰으로 손금이나 얼굴을 찍어 관상을 볼 수 있는 ‘포토 사주’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사진 제공 KTF
KTF는 3월부터 카메라폰으로 손금이나 얼굴을 찍어 관상을 볼 수 있는 ‘포토 사주’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사진 제공 KTF
‘휴대전화로 관상(觀相)도 보고 유명 가수로부터 노래 강습도 직접 받는다.’

무선 인터넷의 발전으로 KTF SK텔레콤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회사들이 올해 3월 이후에 내놓을 서비스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음성통화 시장이 최근 포화됨에 따라 무선 인터넷과 부가 서비스를 통해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종전에는 유선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서비스가 이동통신에서도 대부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KTF는 3월부터 카메라폰으로 얼굴 손바닥 사진을 찍어 관상이나 손금으로 운세를 볼 수 있는 ‘포토 사주’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통신요금 1000원으로 관상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예상이다. KTF는 또 가입자의 현재 위치를 파악해 주변 음식점 등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같은 서비스는 ‘야후(Yahoo) 거기’ 등 유선 인터넷에서만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휴대전화를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것.

SK텔레콤은 최신 인기 가요를 멋지게 부르고 싶은 가입자를 위해 ‘스타 강습’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스타 강습’은 인기 가수가 자신의 노래를 쉽게 부를 수 있는 요령을 생생한 목소리로 알려주는 서비스. 장윤정 김현정 거미 등 45명의 가수가 휴대전화를 통해 직접 강습을 하기 때문에 종전의 음악 감상이나 노래방 서비스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

LG텔레콤은 3월부터 한국어를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자동으로 번역해 주는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예를 들어 한국어를 휴대전화에 입력하면 액정 화면을 통해 일본어를 볼 수 있으며 낭독 버튼을 누르면 일본어를 음성으로도 들을 수 있다. LG텔레콤은 또 유무선 인터넷을 통해 가상의 대화상대를 만들어 놓고 가상의 대화상대와 대화할 수 있는 ‘심심이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휴대전화를 통한 무선 서비스가 확대됨에 따라 금융 자동차 등 다른 업종과의 융합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KTF는 올 상반기 중에 휴대전화로 자동차를 사고팔 수 있는 ‘모바일 중고차량 경매’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동통신 고객들이 휴대전화에 경매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놓으면 시장에 나온 차량에 대한 정보를 확인한 뒤 가격 흥정까지 할 수 있다는 것. KTF는 또 전용 칩을 이용한 ‘모바일 증권거래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증권서비스 전용 칩에 각 증권사의 고객이용정보를 넣어 간편하게 모바일 증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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