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전문가 “한국 증시 평균 30.9% 저평가”

  • 입력 2004년 12월 29일 17시 36분


코멘트
외국계 증권전문가들은 한국증시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인해 평균 30.9%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또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경우 적정 종합주가지수를 1,178로 전망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9일 외국계 증권사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 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발표한 ‘한국증시 디스카운트 현상의 원인과 향후 과제’에 따르면 응답자 중 54.5%가 ‘한국증시는 30%가량 저평가돼 있다’고 응답했다. 이어 ‘20% 저평가’(22.7%), ‘40% 저평가’(13.6%) 등의 순이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됐을 때 적정 종합주가지수에 대해서는 △1,200(34.8%) △1,100(26.1%) △1,000(17.4%) 등의 순으로 전망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는 △북핵 등 국가 리스크(30.4%) △정책 일관성 부족(23.9%) △기업 지배구조 및 회계 투명성 부족(21.7%) △노사 불안(10.9%) 등을 꼽았다.

내년 투자계획과 관련해서는 현행 유지 75.0%, 확대 25% 등으로 답해 외국인들의 ‘바이코리아’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 국가 중 증권투자 매력도에 대해서는 중국(39.5%), 싱가포르(20.9%)에 이어 16.3%가 한국을 꼽았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