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情과 선물]번들번들 남편 피부 기름 좀 빼볼까

올해 화장품업계 화제 중 하나는 남성용 화장품이었다. 외모에 신경을 쓰는 젊은 남성들이 늘어나면서 남성용 팩 제품까지 나올 정도로 남성용 화장품이 다양해진 상태.

남자친구나 남편을 위해 남성용 화장품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 일반적으로 남성 피부는 여성보다 두껍고 기름기가 많은 데다 면도로 인해 자극을 많이 받는 편이다.

스킨과 로션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화장품이어서 선물로 무난한 편이다. 최근 참살이(웰빙) 영향으로 천연 재료를 이용한 제품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한국화장품은 가시오갈피와 영지 추출물 등을 이용한 남성용 한방화장품 ‘명방’을 판매하고 있다. 스킨로션과 에멀전으로 구성된 세트가 6만5000원대. 해양심층수를 이용해 만든 ‘오션포맨’ 세트는 6만 원대.

이지함화장품은 감초산 추출물이 함유돼 있는 ‘에센셜 스킨’ 제품을 판매 중이다. 기름기가 없는 재료를 사용해 지성 피부에 사용하기 좋다. 150mL 제품이 3만8000원대.

남자들이 쉽게 살 수 없는 화장품을 선물하는 것도 방법이다. 지성 피부를 가진 남성들이 얼굴을 깨끗이 세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으로 바디샵의 ‘포맨 페이스 스크럽’이 있다. 쌀 추출물로 과다 분비된 피지와 각종 노폐물을 씻어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 비타민 복합체가 피부를 보호한다고 덧붙였다. 100mL 제품이 1만4000원대.

얼굴뿐만 아니라 몸 전체 피부를 관리해주는 ‘오브어맨 헤어 앤 바디 워시’(바디샵) 클렌저도 독특한 선물이 될 수 있다. 샴푸와 샤워용으로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글리세린이 함유돼 있어 피부 건조를 방지하고 시트러스 향으로 상쾌한 느낌을 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 200mL 제품이 1만6900원대.

겨울에 사용하는 화장품은 보습 기능을 강조한 것이 많다. 크리니크의 ‘페이스 로션 오일프리 포뮬라’는 지성 피부용으로 만들어진 보습 기능 화장품. 면도 후 눈가를 제외한 얼굴 전체에 발라주면 된다. 75mL 제품이 2만5000원대.

비오템은 올리브 잎 추출물질을 넣어 만든 ‘에이지 피트니스 옴므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에센스 50mL와 셰이빙 폼 50mL, 샤워젤 30mL가 포함된 세트가 5만2000원대.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