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임원 10명 줄이기로…내년 경영악화 대비

  • 입력 2004년 12월 2일 01시 32분


코멘트
국내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이 내년도 경영실적 악화에 대비해 임원수를 줄이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임원인사에서 30여명(약 20%)이 물러나고 20여명이 승진해 현재 160명인 전체 임원수가 150명으로 10명(6.3%) 정도 줄어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고위관계자는 “당초 전체 임원의 30∼40%를 퇴임시키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올해 대규모 선박수주로 2005년 작업물량이 크게 늘어났다는 점을 감안해 퇴직 임원 비율을 20%가량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코오롱그룹이 전체 임원 수의 23%를 줄이는 등 최근 산업계 및 금융계에서는 경영환경 악화에 따른 감원 등 구조조정 한파(寒波)가 몰아치고 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