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2009년까지 가정에 광케이블 공급”

  • 입력 2004년 9월 21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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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전송 속도가 최근 일반 가정에 보급된 초고속통신망(ADSL)보다 5배 이상 빠른 광케이블이 집안까지 설치될 전망이다.

KT는 전송 속도 100메가급 광케이블 174만9000회선을 2009년까지 공급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광케이블이 아파트 단지 등에 보급되더라도 건물의 통신실과 가정을 잇는 구내선이 광케이블로 연결되지 않아 대용량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 각 가정에 광케이블이 보급되면 이용자들이 데이터 용량이 큰 동영상을 곧바로 주고받는 등 초고속 인터넷 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또 전송장비의 성능이 개선되면 언제 어디서나 초고속 인터넷이 가능한 휴대 인터넷과 홈 네트워크도 더욱 쉽게 설치할 수 있다.

KT는 이를 위해 ‘댁내광가입자망(FTTH)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올해 10월 전남 및 광주지역 가입자에 대한 시범서비스를 거쳐 내년부터 특등급 아파트를 대상으로 광케이블을 본격 보급하기로 했다.

2009년까지 공급하는 광케이블은 △특등급 아파트에 33만2000회선△종전 아파트에 82만5000회선 △일반 주택 59만2000회선 등이다.

KT는 광케이블 보급 사업을 계기로 송수신 장비의 신기술 개발도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광케이블:

광섬유케이블이라고도 부른다. 원통 모양이며 중간의 심은 가는 유리나 플라스틱으로 구성된 광섬유이다. 다른 유선 전송 매체에 비해 데이터 전송이 뛰어나다. 또 데이터를 빛의 형태로 전송하기 때문에 잡음과 전파 간섭도 받지 않는다. 근거리 장거리 국제 전화 등 각종 통신망에 널리 사용된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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