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연결재무제표 실적]제조업 울고… 금융업 웃고

  • 입력 2004년 8월 2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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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회계연도(2003년 4월∼2004년 3월)에 제조업체들의 실적은 나빠진 반면 증권 보험 등 금융회사들의 실적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증권거래소가 내놓은 29개 법인의 2003회계연도 연결재무제표 실적에 따르면 제조업체들의 매출액은 1조80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4% 늘어났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20억원, 561억원으로 전년 대비 20.25%, 29.79%나 감소했다.

금융업체들은 매출액(영업수익)은 26조798억원으로 지난해의 24조8738억원보다 4.85%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1조5636억원, 순익은 6702억원으로 각각 150.98%, 472.13% 급증했다. 금융회사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은 증권회사 중심으로 지난해 회사 돈으로 투자한 주식의 평가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순이익이 대폭 신장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9개 제조업체의 자산총계는 연결재무제표 작성 전 1조6309억원에서 연결재무제표 작성 후 2조1841억원으로 33.92%가 늘어난 반면 부채는 7689억원에서 1조1698억원으로 52.14%나 늘어났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도 연결재무제표 작성 전 89.2%에서 연결재무제표 작성 후 115.34%로 높아졌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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