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김영목/할인마트 선정적 광고판 자제를

  • 입력 2004년 6월 4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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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에 가족들과 대형 할인마트에 갔다. 지하 식품매장에서 식료품을 산 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1층으로 올라오는데 벽면에 초등학생들의 미술작품이 걸려 있었다. 여러 가지 소재로 개성 있게 표현한 아이들의 작품을 보며 잠시나마 순수한 마음을 엿볼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유쾌한 기분도 잠시였다. 1층 가까이 올라오자 미술작품 대신 야한 속옷을 걸친 남녀 모델들의 광고판이 걸려 있는 것이었다.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걱정스러웠다. 고객의 시선을 끌기 위한 노력이겠지만 에스컬레이터 옆 벽면에까지 야한 광고판을 붙이는 것은 지나치다는 생각이다.

김영목 주부·부산 금정구 금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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