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세상]튀는 디카로 나만의 세상

  • 입력 2004년 4월 26일 16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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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통념을 깬 독특한 제품의 디카가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디카가 기념촬영을 위한 광학기기를 넘어 생활가전으로 진화하면서 소비자들의 욕구도 그만큼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디지털카메라 업체들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무기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아날로그 카메라에 대한 향수가 남아있는 소비자들은 60, 70년대 기계식 카메라를 연상시키는 클래식 카메라가 제격.

엡손은 까만색 보디에 눈금 표시창을 달아 전형적인 수동카메라 스타일의 ‘R-D1’을 올여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전통의 명기 라이카도 기존 자사 제품의 모양을 본 뜬 ‘디지룩스(DigiLux)’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롤라이의 ‘미니디지(Minidigi)’는 지금도 사진관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롤라이플렉스(Rolleiflex)’를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로 축소한 제품이다.

수중 촬영 전용 카메라도 나왔다. 시앤시는 수심 45m까지 방수가 되는 수중촬영 전문카메라 ‘DX-3100 아쿠아픽스’를 내놓았다.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디카도 있다.

그린하우스의 ‘피코 펜샷(Pico Penshot)’은 볼펜에 카메라를 달았다. 크기가 작아 어디든지 들고 다닐 수 있으며 받침대를 이용해 PC카메라로도 쓸 수 있다.

쌍안경에 디카를 결합한 ‘내비게이터 X-1 E-Bino’는 먼거리의 사물을 쌍안경으로 확인한 뒤 촬영할 수 있어 편리하다. 30만 화소급 제품이라 화질은 다소 처지지만 기존의 디카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재미를 맛볼 수 있다.

박주일기자 fuz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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