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930 육박 연중최고치

  • 입력 2004년 4월 21일 18시 29분


증시가 또다시 연중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930선에 바짝 다가섰다.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05포인트 오른 929.95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가 920선을 넘어선 것은 2002년 4월 23일 925.70을 기록한 이후 2년여 만이다.

장 초반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주문이 ‘팔자’ 물량을 받아내며 시장을 받쳤고 외국인들이 ‘사자’세로 돌아서면서 상승 폭을 키웠다. 외국인들은 이날 3253억원을 순매수하면서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른 우려를 잠재웠다.

그러나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이 각각 2000억원 이상의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오름세가 둔화됐다.

삼성전자는 1.63% 오른 62만5000원으로 닷새 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K텔레콤과 국민은행 삼성SDI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코스닥 시장도 외국인이 19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면서 470선 돌파를 시도했다. 이날 종가는 전날보다 3.79포인트 오른 468.81.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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