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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21일 0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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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 4개를 건설 중인 탕정공장(61만평)과 연계해 탕정면 갈산리, 명암리, 용두리 일대 98만7000평에 1만1000여가구의 주거단지와 초중고교 9곳을 포함한 공공시설, 상업지역 등으로 이루어진 자족형 기업도시를 2009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단지에 반도체, 통신장비, 방송장비, 영상 및 음향기기 업종 등을 유치하고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은 임직원과 협력업체, 일반인에게 분양할 계획이다.
주거지역에는 평균 34평형 규모의 아파트 1만1414가구를 지어 협력업체 직원과 일반인에게 7351가구, 임직원에게 406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1조4675억원이며 토지와 영업권보상비, 이주대책비 등을 더한 보상비로 2960억원(평당 약 30만원)이 책정돼 있다. 오폐수 처리 등 공공시설 건설에 드는 5502억원은 국고에서 지원받을 계획이다.
또 총 연장 1만2244m의 도로와 초중고교 9곳, 주차장 3곳, 공원 5곳, 녹지 12곳, 공공용지 7곳을 신설하고 하천 2곳(총 연장 2019m)과 유원지 및 유수지도 1곳씩 조성하게 된다.
기업도시는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특정 산업을 중심으로 자리 잡고 주택, 교육, 의료, 생활편의시설 등을 고루 갖춘 자족도시를 말한다.
삼성전자는 2월 아산시에 ‘탕정 제2지방산업단지 지정요청서’를 제출했다.
충청남도와 아산시는 삼성전자의 사업계획에 대해 타당성 검토와 주민의견 수렴 등의 과정을 거쳐 올해 말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병기기자 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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