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중 3명은 '아직 취직공부 중'

  • 입력 2004년 3월 29일 14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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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중 3명이상이 이직을 위해 시험공부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최근 직장인 7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5.8%인 273명이 공무원이나 전문자격시험 공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직장인이 가장 선호하는 시험은 '9급공무원'(36.3%)이었고 다음으로 '전문자격시험'(21.2%), '7급공무원'(19.4%) 순이었다. 전문자격 시험중에서는 '공인중개사' 준비가 가장 많았으며 변리사, 세무사, 공인노무사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시험공부중인 직장인들은 대부분 퇴근 후 시간을 활용하는 '저녁형 인간'(76.9%)이었다.

한편 이들중 현재 업무에 불만족하는 응답자는 34.1%에 불과해 직장인들이 업무에 대한 불만보다는 고용불안 때문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시험 동기에 대해 조사한 결과 '노후 대책의 막막함 때문'이란 응답이 48.8%로 가장 많았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낮아지는 정년과 구조조정 등으로 노후생활에 막막함을 느끼는 직장인들이 상대적으로 정년이 긴 공무원이나 평생직업을 찾으려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기기자 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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