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예금 담보 개인대출 혐의 장세주 동국제강회장 수사

  • 입력 2004년 1월 15일 18시 53분


서울지검 특수1부(김태희·金泰熙 부장검사)는 동국제강 장세주(張世宙·51) 회장 등이 회사예금을 담보로 200억원 규모의 개인대출을 받은 혐의를 포착해 수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검찰은 동국제강에서 회계장부 등을 제출받아 정밀분석 중이다.

검찰은 장 회장 등이 2001년 6월부터 2002년 12월까지 상호저축은행 두 곳에서 모두 200억원의 개인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상호저축은행에 예치돼 있던 회사의 정기예금을 담보로 제공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해 4월 최대주주 등에 대한 담보제공 사실을 공시하지 않은 동국제강과 장 회장의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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