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최고 히트종목 현대엘리베이터…저점 대비 2320% 올라

  • 입력 2003년 12월 2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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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시 최고의 히트 종목은 현대엘리베이터, 최고의 영향력을 행사한 집단은 카드회사.’

대신증권이 2일 영업점 및 주식관련 부서 직원 53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직원의 40.6%는 2003년 ‘대박 종목’ 1순위로 인수합병(M&A) ‘전쟁’ 과정에서 저점 대비 2320% 오른 현대엘리베이터를 꼽았다.

‘올해 한국 증시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이나 집단’에 대한 질문에는 △카드회사(18.5%)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12.9%) △소버린 등 외국계 자본(12.5%)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과거 미국 대통령이나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1위를 차지했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악재 1순위로도 꼽힌 카드채 문제가 증시에 미친 악영향이 그만큼 컸기 때문.

증시 호재로는 ‘외국인의 사상 최대 순매수 행진’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28.6%로 가장 많았고, 세계 증시 동반상승(23.2%), 세계 경제 호전(16%), 이라크전 발발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12.8%) 등이 거론됐다.

증권시장 10대 뉴스로는 카드채 문제, SK 분식회계 사건과 M&A 위기, 가계부채 및 개인파산 증가, 신정부 출범 등도 포함됐다.

2004년 말 종합주가지수 예상치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37%의 응답자가 ‘1000 이상’, 29.4%가 ‘900∼1000 이상’이라고 답해 과반수가 900선 돌파를 기대했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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