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성장률 내년 5.5% 예상”조이스 챙 JP모건 전무

  • 입력 2003년 10월 6일 1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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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스 챙 JP모건 신흥시장 조사담당 전무(사진)는 6일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에는 2.4%에 그치겠지만 내년에는 미국의 경기회복과 국내소비 증가 등에 힘입어 5.5%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챙 전무는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미국의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어 한국경제도 올 4·4분기(10∼12월) 중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등 아시아 경제에 대한 JP모건의 시각은 올해 초까지 비관적이었으나 최근 조심스러운 낙관론 쪽으로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의 정책이 ‘실용주의’를 따르고 있고 △한국 내 반미 감정도 완화되고 있으며 △한국의 대(對)중국 경쟁력이 우위에 있다는 점 등을 긍정적인 전망의 근거로 제시했다.

한편 챙 전무는 “JP모건의 아시아 채권 포트폴리오에서 한국의 비중이 두 번째로 높다”며 “유동성이 적은 한국 국채보다는 공기업 채권이나 우량기업들의 회사채 등에 해외투자자들의 관심이 크다”고 전했다.

원화가 앞으로도 가치상승 압력을 계속 받게 되겠지만 정부 개입 등으로 환율 하락 속도가 조절되면서 연말까지 1100∼1120원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챙 전무는 내다봤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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