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회사목표 잘 몰라 바쁜것과 일하는것 혼동"

  • 입력 2003년 10월 1일 17시 50분


《‘당신은 얼마나 조직의 목표에 맞는 행동을 하고 계십니까.’ 한국리더십센터는 1일 “미국의 프랭클린코비사가 최근 미국의 직장인 1만1045명을 대상으로 ‘조직의 핵심 목표 행동지수(XQ)’를 조사한 결과 평균 51점(100점 만점)에 불과했다”며 “직장인들의 행동 가운데 절반이 기업 목표와 상관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직장인 대부분이 바쁘게 살고 있지만 핵심 목표에서 벗어난 일을 하고 있으며 ‘바쁜 것’과 ‘생산적으로 일하는 것’을 혼동하고 있다는 것. 프랭클린코비사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인 스티븐 코비 박사(사진)가 설립한 컨설팅 회사다. 한국리더십센터 정병창 컨설팅그룹 본부장은 “조직원의 XQ가 높을수록 기업이 효율적으로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XQ가 높은 집단이란=조직원들이 기업의 핵심 목표를 이루기 위해 힘을 ‘집중’하고 ‘협력’한다. 프랭클린코비사는 이 같은 기업의 특징으로 ‘조직원이 목표를 명확히 안다’는 것 등 8가지 항목을 제시했다.

목표를 향해 힘을 집중한다는 것은 조직원들이 목표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행동하는 것. 관리자도 조직원들에게 △핵심 목표에 대해 정기적으로 강조하고 △조직원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며 △사내정치 등에 신경을 쓰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 조사 대상자들은 목표에 집중하려면 △조직의 목표를 결정할 때 참여시키고(40%) △목표를 이루면 인정하고 보상하며(39%)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29%)고 답했다.

시너지가 발휘되는 조직은 △일처리에 충분한 교육과 자원은 물론 권한이 부여되며 △조직원끼리 핵심 목표를 향해 협력할 뿐 아니라 △서로 신뢰한다. 중요한 이슈들은 거리낌없이 토론할 수 있어야 하고 ‘나의 성공이 너의 성공’이라고 믿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또 일의 결과에 대해 서로에게 책임감을 느끼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리더십을 갖춰야 XQ도 높다=정 본부장은 “자신의 힘을 집중하고 다른 사람의 능력을 끌어다 쓸 수 있는 것(시너지)이 리더십”이라며 “조직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관리자뿐 아니라 조직원도 리더십을 갖춰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리더십센터는 리더십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코비 박사를 초청해 10, 11일 ‘2003 글로벌 리더십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시너지 경영’이란 주제의 최고경영자 대상 조찬회 △‘성공하는 리더들의 선택과 집중’을 주제로 한 기업 임직원 대상 강연회 △‘가정과 직장에서 성공하는 삶’을 주제로 한 대중강연회 등을 마련한다. 동아일보사 후원.

조직원 행동이 목표지향적인 기업의 8가지 특징
집중(포커스)①조직원들이 목표를 명확하게 안다
②조직원들이 목표를 포용한다
③목표를 실천할 수 있는 환경
④훈련을 통한 실천
협력(시너지)⑤성과를 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
⑥목표를 향해 협력한다
⑦서로를 신뢰한다
⑧서로가 서로에게 책임을 진다
자료:한국리더십센터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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