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기업 대상 조사 "CEO 10명중 1명꼴 글쓴다"

  • 입력 2003년 7월 8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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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신문 기고, 저서 출간 등 글을 쓰는 사람은 10명 중 1.3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CEO리포트’(www.ceoreport.co.kr)는 매출액 기준 한국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중 13%의 CEO가 글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CEO가 칼럼을 기고하는 매체는 주로 신문이나 잡지(84.6%)였으며 이 밖에 사내 홈페이지나 사내보가 7.7%, 기타 7.7%로 나타났다. 신문이나 잡지에 기고하는 글의 성격은 경영전반에 관련된 전문적인 글이 38.5%(5명), CEO칼럼 53.8%(7명), 기타 에세이나 시, 사내업무와 관련하여 기고하는 글은 7.7%(1명)였다.

CEO의 직책을 수행하면서 기업 활동과 관련된 저서를 출간한 CEO는 1%(1명)였으며, 앞으로 기업활동과 관련하여 저서를 출간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분간 없다’는 답이 90%, 준비 중이라고 답한 CEO는 2%에 불과했다.

CEO리포트측은 “CEO의 저술활동은 기업 및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데도 상당수 CEO들이 전문적, 비전문적 글쓰기에 무감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많은 CEO들이 대외 활동 자체를 꺼려 CEO의 경영노하우나 전문성이 기고나 기타 콘텐츠 형태로 활용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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