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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6월 22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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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와 코스닥 이외에 ‘살아있는’ 시장이 하나 더 생기는 동시에 사실상 한국 증시의 현물 거래 마감시간이 오후 3시에서 오후 9시로 늘어나는 셈이다.
▽어떻게 거래하나=ECN시장에서 거래되는 종목은 코스피200지수를 구성하는 거래소 200종목과 코스피50지수를 구성하는 코스닥 50종목 등 250종목.
지금까지는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그날 종가로만 거래됐지만 이제 종가의 상하 5% 이내에서 가격이 변한다. 단 ECN시장의 종가는 다음날 정규 증시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ECN시장 회원인 국내 32개 증권사에 계좌를 두고 있는 투자자들은 별도의 절차 없이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자동응답전화서비스(ARS) 고객지원센터 등을 통해 거래할 수 있다. 거래 방식은 정규시장과 조금 다르다. 정규시장에서는 주문을 내는 즉시 거래가 체결됐지만 ECN시장에서는 30분마다 거래가 체결된다.
개장 시간이 오후 4시반부터 오후 9시까지여서 하루에 9번 가격이 결정되는 셈. 물론 주문은 개장 중 언제라도 낼 수 있다.
가짜 주문을 냈다가 체결 직전 취소해 주가를 조작하는 것을 막기 위해 컴퓨터가 매 30분의 마지막 5분 사이(예를 들어 오후 4시55분터 5시 사이)에 임의로 체결시점을 정하는 ‘랜덤 엔드’ 방식이 사용된다.
▽무엇이 달라지나=상장 및 등록기업이 정규시장 마감 후 호재나 악재를 내놓을 경우 지금까지는 다음날 아침까지 기다려야 했지만 이제는 9시까지 주식을 매매할 수 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 시작되는 유럽 증시의 움직임을 보고 매매할 수도 있다.
ECN증권은 하루 평균 42억원인 거래대금이 2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한국 증시의 주식 현물 매매 거래제도 비교 (6월 23일 현재) | |||
| 구분 | ECN야간주식시장 | 거래소 시장 | 코스닥 시장 |
| 운영주체 | 한국ECN증권 | 한국증권거래소 | 한국증권업협회 |
| 거래종목 | 250종목(코스피200지수 및 코스닥50지수 구성종목) | 상장주식 | 등록주식 |
| 매매수량단위 | 거래소종목:10주 코스닥종목:1주 | 10주 | 1주 |
| 매매거래 시간 | 오후 4시반∼9시 | 정규거래시간 오전 9시∼오후 3시 시간외매매 오후 3시10분∼4시 | |
| 체결방식 | 약 30분에 1번 체결 | 즉시체결 | |
| 가격변동폭 | 당일 종가의 ±5% | 전일종가의 ±15% | 전일종가의 ±12% |
| 체결우선원칙 | 가격 시간 우선 | 가격 시간 수량 우선 | |
| 자료:한국ECN증권 | |||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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