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生 '김승연체제'…'신바람 경영'에 보험료 770억 증가

  • 입력 2003년 6월 11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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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金昇淵·사진) 대한생명 회장(한화그룹 회장)이 12일로 취임 6개월을 맞았다.

“정상화를 이룰 때까지 보수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보였던 김 회장이 취임한 이후 대한생명 영업은 빠른 속도로 커가고 있다.

김 회장이 취임한 작년 12월 이후 6개월간 대한생명이 올린 수입보험료 실적은 4조7935억원으로 이전 6개월의 4조7162억원보다 773억원 늘었다.

자산규모도 28조3600억원에서 29조9593억원으로 1조5993억원 늘었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올 3월 말에 끝난 2002회계연도에 1조1020억원의 영업이익과 9595억원의 순이익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며 “생보업계 2위로서 입지를 확실히 굳힌 것이 인수 후의 주된 변화”라고 말했다.

이처럼 대한생명의 경영 상태가 눈에 띄게 나아진 데는 김 회장이 취임 직후부터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바람 경영’을 편 것이 주효했다는 게 대한생명측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취임하자마자 일선 영업점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고객을 상대하는 일선 영업맨이 하나가 되어 신바람을 타면 불가능은 없을 것”이라고 ‘신바람 경영’을 강조했다.

특히 △선진교육 시스템 구축 △해외 연수기회 확대 △업계 최고 수준의 성과보상책 등을 통해 설계사 등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 주력하고 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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