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닐슨 "즉석밥, 매출 86% 증가로 최고성장률"

  • 입력 2003년 5월 13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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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즉석밥 판매액이 전년에 비해 86%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대적인 금연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담배 판매액은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마케팅조사 전문업체인 AC닐슨 코리아(www.acnielsen.co.kr)가 94개 소비재 제품군을 조사해 13일 발표한 ‘시장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재 소매시장은 전년 대비 6% 성장해 총 20조원 규모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1100개 백화점, 할인점, 슈퍼마켓 매출자료를 토대로 이뤄졌으며 소비재 전반을 다룬 시장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액기준으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제품은 즉석밥이었으며 이어 헤어트리트먼트, 헤어젤, 세안용품 등 개인생활용품이 41%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젤리, 물티슈, 껌 등이 30%대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업계평균 5%의 성장률을 보인 장(醬)류 가운데 된장제품군이 2001년 대비 20%가량 판매액이 늘어 된장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을 시사했다.

반면 색조화장품(-5%), 스낵류(-3%), 소주(-3%) 등은 2001년에 비해 2002년 판매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C닐슨 권오휴 사장은 “담배판매액의 증가는 다소 의외이나 담뱃값이 올랐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여가를 중시하는 분위기 등으로 미용 및 위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1회용품 판매도 늘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 가격은 150만원이다. 02-2122-7000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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