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 해태유업 라미화장품 경남은행 등 7개사 상장폐지될듯

  • 입력 2003년 3월 31일 2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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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요건을 맞추지 못한 7개 상장사가 증시에서 퇴출된다.

증권거래소는 2002년도 사업보고서를 근거로 2년 연속 자본 전액잠식 상태이거나 회계법인에서 감사의견을 거절한 7개사의 상장을 폐지할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

상장이 폐지될 기업은 갑을 경향건설 해태유업 라미화장품 진로산업 경남은행 광주은행 등 7개사다.

라미화장품과 진로산업은 2년 연속 자본 전액잠식이 확인됐고 경남은행 광주은행은 주식분포 요건(소액주주 10% 이상)을 맞추지 못해 퇴출절차를 밟게 됐다. 나머지는 감사 의견이 거절됐다.

증권거래소는 7일간의 이의신청기간을 거쳐 해당법인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3일간 상장폐지 안내 공시를 하게 된다. 이 종목들은 이후 7일간 정리매매를 거쳐 상장이 폐지된다.

증권거래소는 또 작년도 사업보고서에서 자본 전액잠식으로 드러난 현대종합상사와 SK글로벌 등 외에 스마텔 한국합섬 범양식품 등 10개사를 신규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이 가운데 남양유업은 거래량이 상장요건에 미달해 관리종목에 포함됐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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